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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EVATAR_is_MOM/개아들 호수

대형견풀빌라|애견풀빌라|애견동반여행|횡성풀빌라

by 예바타 2022. 3. 31.

우리 가족은 매년 요맘때쯤 여행을 간다.
일부러 그런건 아닌데, 결혼하고 생각해보니
늘 요맘때쯤 갔었다.

봄의 제주도를 만끽하고 싶었지만
배도 많이 불렀고, 물놀이가 너무 하고 싶었고,
여행경비도 얼마 없었기에 T^T

월척이가 나오기 전, 마지막 세 가족 여행이다.
대형견 동반 애견 펜션은 찾기 힘들고
시설 좋고 예쁜 곳은 더더욱 찾기 힘들었는데,
아주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했다.

도. 그. 마. 실

깔끔~ 대형 배변판도 있음
개별 앞마당에서 원반
강아지 욕실, 저 문 열면 수영장!

방 깨끗, 개별 마당, 개별 수영장, 개별 애견 욕실,,
모든 게 내 마음에 들었어!!!
그리고 수영장에 햇살이 쫙 들어와서
따뜻하기도 하고 수영장 물이 반짝여서 예뻤다.

임산부 온수풀(37도) 들어가도 되냐고 원장님께 질문했는데,
들어가도 된단다 요즘 수영하는 임산부들도 많고
엄마 몸 자체가 36.5도인데, 뭘 걱정하느냐고ㅋㅋㅋㅋ
그래, 유난이다 유난

쨌든 작년 여름부터 물놀이가 너무 하고 싶었던 내게
안성맞춤 펜션이었다.

우리 호수는 물더콜리와는 거리가 먼~ 보더콜리라
수영하기 전에 엄청 찡찡거리고 무서워서 못 들어왔다.

웬걸 점점 시간이 지나고 스스로 입수도 하고, 덜 무서워했다.
호수가 뭔가를 이뤘다는 쾌감을 느끼는 게 보였다.
호수가 혼자 수영할 때 오빠랑 나랑 하이톤으로 칭찬 엄청 해줬다.
ㅋㅋㅋㅋㅋ귀여운 호수찡 사랑해

이번 여행 최애사진
볼품없어진 호수ㅋㅋㅋㅋ

물에 젖으면 볼품없어지는 장모견 호수
털빨쓰~~~


물놀이 끝나고 호수 원반 좀 하다가 저녁식사 시작
바비큐는 안 하고 버너 챙겨가서 고기 구워 먹었다.
소고기+삼겹살+순두부찌개

아직 3월은 밖에서 먹기엔 추운 날씨였다.
추워서 후딱 해치우고 들어가서 2차로
남은 고기랑 컵라면 호로록

물놀이 얼마 안 한 거 같았는데 엄청 피곤했다.
평소보다 일찍 잠든 우리들ㅋㅋㅋ

다음 날 나는 일찍 눈이 떠져서
호수랑 산책하고, 공놀이도 하고 여유롭게 보냈다.


펜션 안에서는 오프 리쉬 해서 돌아다닐 수 있다.
전체적으로 울타리가 있어서 너무 좋음!!

공용 운동장도 강아지들 뛰놀기에 넓다.
뛰고 싶은 강아지들 다 모여! 급발진 가능.
공용 수영장도 꽤 넓어 보였다. 여기 여름에 인기 많을 듯.
월척이가 좀 크고 여름에 파크뷰로 한 번 더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.

호수보다, 생일이었던 오빠보다 더 신났던 나
를 위한 여행이었다.

아, 여행 갈 때 항상 비 왔었는데 이번에 안 왔다.
드디어 내게도 날씨의 여신이,,?
♡♥♡♥♡♥♡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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